(하동)윤득필 기자 = 하동군 횡천면 하남마을은 지난 4일 관내 학생들의 학업에 사용해 달라며 장학기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기금은 하남마을이 올해 횡천면 남산리 주변 도로가에 꽃길과 쉼터를 만들고 무인 커피숍을 설치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조승현 이장은 “비록 적은 돈이지만 평균 연령 67세의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서 모은 것인 만큼 학생들의 학업 증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라며 장학금을 전했다.
한편, 하남마을은 봄에는 꽃 양귀비,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작년 가을부터 횡천강 뚝방길 주변의 갈대, 잡초를 제거하고 코스모스 씨앗을 뿌린 후 1년 동안 정성을 들여 코스모스 길을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소각 없는 녹색마을 선정, 2018년 문화 우물사업 선정, 공동체 우수사례 전국 대상 수상,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전국 콘테스트’에 경남 대표로 참가해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주민들이 다 함께 마을을 가꾸고 협력해 풍성한 결실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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