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최영태 기자 = 안동시와 경상북도, 문화재청이 후원해 2016년부터 시작된 ‘꼬마 도령의 놀이터-묵계서원’이 올해로 3년 연속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안동의 묵계서원을 활용한 어린이 서원 체험 행사로 안동시와 경북 미래문화재단이 수행한 사업으로 닫힌 공간으로만 인식됐던 묵계서원을 열린 문화 공간으로 전환하는 혁혁한 공을 세우며 어렵게만 느껴진 공간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해 큰 인기를 끌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묵계서원 곳곳을 둘러보며 체험하는 서원알기, 자연재료 및 자연풍경을 소재로 하는 미술놀이 서원 곳곳이 놀이터가 되는 전래놀이, 전통 악기를 활용해 서원 내 읍청루에서 선비가 되어보는 전통음악이 있다.
아울러, 매월 2회씩 진행하는 놀이터 프로그램, 봄과 가을에 열리는 가족체험행사, 그리고 쉼이 있는 서원 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 묵계서원의 풍경이 절정인 봄과 가을에는 가족체험행사도 진행한다. 가족이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자연 속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도시락 나들이” 콘셉트로 매년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구와 영주 등 인근 도시에도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이에, 안동시 관계자는 “묵계서원을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 활용모델로 만들고 이를 계기로 향후 지역 문화유산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 교육 공간으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 길안면에 자리한 묵계서원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진행된 ‘꼬마 도령의 놀이터’는 나이 맞춤식 프로그램으로, 참여하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우리의 전통문화를 익히고 자연의 환경 변화를 몸으로 체험하며 노는 것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로 이뤄져 서원의 사계절을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명성을 크게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