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면역의 본체이다 (15)
물은 면역의 본체이다 (15)
  • 허민도
  • 승인 2018.12.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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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비만, 그리고 다이어트

(영남연합뉴스=허민도 교수) 세상은 크게 달라져 오늘날은 '물질문명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사람의 '건강문제나 미용의 문제'가 커다란 관심꺼리가 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날씬한 몸매를 원하고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하여 목적에 이르고자 하는 노력이, 처절하고 눈물겹기까지 하다. 이 알려진 '다이어트법'이 과연 성공하는지가 의심스럽다. 소위 '작심 3일'이라, 그럴수록 다이어트를 제목으로 하는 사업이 그렇게 인기이다. 이는 거꾸로 거의 '모든 다이어트법은 성공률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출처=픽사베이)

'비만'이 오는 것은 먹은 음식의 영양이 생활 속에서 소비되지 않고, 체내에 그 영양이 축적되기 때문인 것을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 그러나, 단순히 여기에 머무른 생각으로 체중을 줄이려고 한다면 성공하지 못한다. 평소부터 소식(少食)을 하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은 처음부터 없겠지만 오늘날의 식생활 습관으로 보면, 소식 그 자체가 어렵게 되어 있다. 게다가 비만은 '고혈압, 지방간과 같은 기능성 질병'과 연결되어 나타나기에 의학계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는 질병 원인의 하나로 취급하고 있다.

우리는 마음 아프지만 잊혀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사건이 하나 있다. 그것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었다.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던 다시는 없어야 할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건강에 관한 교훈이 하나 있었는데, 생명의 문제이었다. 건물 붕괴 후 이제 더 이상 살아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시간에, 극적으로 2명의 사람이 구출되는 일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먹을 것은 없었으나 '물로 연명했다'는 사실을 통하여, 물의 생명으로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건이었는데, 과연 어느 누가 이 사실에 큰 관심이 있었을까? 오늘날의 '물의 생명적 가치에 대한 무지함'을 생각할 때, 그때까지 살아남아 있었던 것 자체만을 신기해 할 뿐, '살 수 있었던 것이 물 때문'이라는데는 크게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다이어트의 실패'는 바로 이 물의 핵심적 중요성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비만은 '체내 수분부족에 의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몸이 '물과의 조화'가 일어나면, 먹을 것도 먹으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고, 비만한 사람의 경우에도 체 수분이 차면서 체중은 정상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수분은 '생체의 항상성을 자극'하여, 비정상적인 몸 상태를 바로 세우는 기능이 있다는 것은 앞의 기고를 통하여 알고 있다. 우리 몸은 '가수분해(加水分解)'라는 화학적 분해 작용을 통하여 영양물질을 생명영위 에너지로 쓴다. 우리 몸의 이 가수분해작용은 에너지를 쓰는 활동에 너무나 중요한 화학작용이며, 물에 의한 물질의 분해 작용으로 영양을 에너지로 쓰게 된다. 생체의 살아있는 목적은 '생명활동을 하기 위함'이기에 이 수분인 '물의 중요성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비만은 수분의 부족 상태를 의미'하며, 특히 지방세포가 물을 많아 보유하므로, 체지방의 축적은 모자라는 수분을 더 이상 체외로 나가지 않고 보유하기 위한 항상성 내지 보상 기전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비만을 해결하기 위하여 수분의 보충을 생각하지 않고, 억지로 '운동만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식욕을 불러일으키고 수분의 일탈을 재촉하는 부작용을 낳게 되는 것이다. 

특히 비만한 사람은 '허기를 빨리 느끼는 등 식탐'이 많다. 식욕과 허기는 뇌의 시상하부에서 느끼는 것으로 혈액 내 혈당량 유지와 관계가 깊다. 비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하여 식사 후 영양의 혈당농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분 부족 상태에 있어 체내 축적 영양분의 분해가 원활하지 못한 결과 '혈당의 자가 보충'이 일어나지 않아서 이기 때문이다.

충분한 체내 수분은 나머지 체성분과의 사이에 '조화를 일으키는 물질'이다. 이때는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체내의 이동성 내지 저장성 영양이 혈중 영양농도를 유지할 정도로, 활용되기에 허기가지지 않는다. 물로 배를 채우는 포만감만으로 허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혈중의 영양 농도가 유지'될 때 허기를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건강을 유지는 인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체내 항상성 기능의 완전성을 통하여 건강을 몸 스스로 유지하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를 대할 때에 항상 자가 회복력을 먼저 염두에 두라고 했다. 그 자가 회복력이 바로 건강이고 또한 면역력이라는 것을 의사는 알았어야 하였으며, 그것이 바로 체내 수분이 그 원천이었음 반드시 깨달았어야 하였다.

이제 물이 바로 면역의 본체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이 올바른 다이어트로 비만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것임을 알 것이다. 제대로 물의 기능을 깨달아 각종 건강 이상을 시작으로 한 모든 질병으로부터 헤어나자!

허민도 교수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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