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김령곤 기자 = 먹방 BJ들도 사랑하는 대구는 맛집과 먹방의 메카로 유명해 많은 이들의 먹방 여행을 책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 지역의 숨은 진짜 맛집을 알기 위해선 택시 기사들의 맛집을 알면 된다는 말이 있다. 이번 취재는 대구 택시기사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한 맛집 `미성당 납작 만두`을 방문했다.
대구의 미성당 납작 만두 본점은 저녁 8시에도 긴 줄이 늘어서 있을 정도로 대구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맛집이다. 외관은 허름하고 오래된 것 같아 보이지만 납작 만두의 원조라는 자부심과 맛집만의 오래된 내공을 말해주고 있다.
추운 날 납작 만두를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인천에서 온 최모(30)씨 외 1명의 일행은 "대구에서 모든 맛집투어를 다 해봤는데 마지막으로 오늘 탄 택시 아저씨가 여기 왔으면 꼭 납작 만두를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오게 됐다"며 "이미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인터넷으로 다 검색을 마쳤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성당에는 주요리인 납작 만두와 쫄면 그리고 우동과 라면으로 간소한 메뉴판을 가지고 있으며 상상했던 것 보다 얇은 만두피에 한번 놀라고 고춧가루 솔솔 뿌려 같이 나온 쫄면과 함께 싸 먹으면 황홀하고 맛있는 맛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한편, 납작 만두는 포장도 가능해 대구의 미성당이 생각날 때면 시중에 판매하는 쫄면 라면과 포장해온 납작 만두를 맛깔나게 구워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간식으로 때로는 술안주로 먹는 것도 대구 미성당을 들리는 단골손님들이 자주 애용하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