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의 불통으로 썩어가는 `강원랜드` 뿔난 노조 "문태곤 사장을 해임하라!"
직원들과의 불통으로 썩어가는 `강원랜드` 뿔난 노조 "문태곤 사장을 해임하라!"
  • 백승섭
  • 승인 2018.12.27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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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외쳤던 `강원랜드`가 직원들의 의견과 자격을 권력의 힘으로 묵살시켜 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의 청원 글이 게재되어 논란을 빚고 있다.

직원들과 소통없이 경영진들끼리 결정한 교대제 변형에 반대하며 투쟁중인 노조직원들

앞서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통 없는 불통 강원랜드 문태곤 사장 해임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현재 강원랜드에서는 근로자의 의사와 전혀 무관한 교대제의 변형이 사장의 일방적 지시로 시행되려 한다"며 "교대제의 변화는 근로자의 동의가 있어야 하니 꼼수를 부려 근로자의 동의가 없어도 가능하다는 안을 준비해 시행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일방적으로 직원들에게 공지를 했습니다."라며 분통한 마음을 고백했다.

또 "소통을 중요시한다며 직원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고 꼭꼭 숨겨두었다 시행을 며칠 남기지 않은 시점에 직위와 권력을 이용해 직원들을 찍어 내려 두려움에 자유로운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게 하고 있다"며 "교대제는 회사의 필요로 변화될 수 있지만, 일방적인 명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직원들에게도 이해하고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습니까? 낙하산 인사로 만신창이가 된 강원랜드, 이제부터라도 강원랜드가 바로 나가기 위해 제안 드립니다. 소통 없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강원랜드 사장 문태곤을 해임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문태곤 사장이 물러갈것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및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는 노조 관계자들 

이에, 강원랜드 노동조합 송인태 위원장과 주재민 사무국장은 지난 26일부터 직원 동의 없는 교대제 변경 철회와 노사관계 파국의 주범들을 경질할 것, 경영진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직원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자는 조건을 내걸고 무기한의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즉, 청원인이 국민청원에 올린 작은 소리는 앞서 청원인이 말한 것과 같이 직원들이 납득할만한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타협하며 직원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한 후 변화되어야 하는 교대제 변형의 문제는 채용비리가 높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랜드의 낙하산 인사들이 똘똘 뭉쳐 직원들에게는 아무런 소식조차 알리지 않고 통보하는 식으로 직원들의 가치존중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직원들의 신음이었다.

또 강원랜드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노동시간을 단축시키며 국민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도 근로자의 사각지대에는 권력에 짓눌려 자신의 의견조차 소신 있게 말하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넘쳐나며 그의 중심에는 부패한 `강원랜드` 문태곤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발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하라는 데로 군말 없이 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취약점을 이용해 갑질을 서슴지 않고 있는 강원랜드 경영진들의 횡포와 소통 없이 흘러가고 있는 근무체계, 바닥으로 떨어진 근로자들의 가치에 대해 국민은, 또 강원랜드 문태곤 사장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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