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131편. 플랑드르 지방의 주도 릴(Lille)
(연재)험블리의 세계여행 131편. 플랑드르 지방의 주도 릴(Lille)
  • 허정연
  • 승인 2018.12.3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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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목요일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연재됩니다.
- (해외)허정연 기자 

131편, 험블리 세계여행 - 플랑드르 지방의 주도 릴(Lille)

한국관광공사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 해외여행객은 2,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된다. 글로벌 시대에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여행! 우리의 이웃일 수도 있는 울산의 신혼부부(애칭: 험블리)가 무기한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그들의 세계여행기를 연재하며 독자들에게 알찬 정보와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영국여행을 마무리하고 도버해협을 건너 프랑스 릴(Lille)로 향하는 여정

한 달간의 영국 여행을 런던에서 마무리 한 우리는 다시 도버 해협을 건너 프랑스로 향했다. 영국에서의 시간을 함께 했던 부부 여행자와는 프랑스에서 함께 약 남은 일주일을 보낸 후 파리를 마지막으로 각자의 여행을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 시간은 너무도 빠르게 흘러갔고 그런 만큼 아쉬움도 크게 남지만 아쉬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라도 알찬 마무리를 함께 하기로 한다.

파리로 들어가기 전 약 2-3일 정도 북부의 다른 도시를 둘러 보기로 한 우리는 벨기에 국경과 가까운 플랑드르 지방의 주도인 릴(Lille)을 선택 했다.

일행 4명이 각자 구매한 4종류의 와인

프랑스의 항구도시인 됭케르크(Dunkerque)에서 약 80km정도 떨어 진 릴(Lille)에 도착한 건 늦은 오후 시간이었기에 오늘은 숙소에 머물며 미리 장을 본 재료들과 와인들로 프랑스에서의 첫 날을 보내기로 했다.

인스턴트 음식들과 간편식들이 다양했던 영국의 마트와는 달리 프랑스의 마트는 다양한 식자재들로 더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특히 와인의 나라답게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로 우리 모두가 행복한 고민에 빠져 들었다. 결국 우리는 각자 원하는 와인 한 병씩 골라 총 네 병을 사들고 모두 맛 보기로 했다.

다음날 오전 숙소를 나서 시내 중심으로 향하는 길에 마주한 도시모습

숙소에서의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낸 우리는 다음날 오전 숙소를 나서 시내 중심으로 향했다. 프랑스에서 맞이한 아침 공기는 매우 차가우면서도 상쾌 했고 곳곳에서 빵 굽는 고소한 냄새가 기분 좋게 느껴졌다.

영국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프랑스스러운 도시의 모습

영국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프랑스스러운 도시의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사실 지난 약 세 달 동안 비슷한 분위기의 유럽 여행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같은 유럽이지만 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지닌 영국에서의 한 달이 유럽 권태기를 치유해 준 듯 새로운 느낌이 든다.

영국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프랑스스러운 도시의 모습

조금 걸어 나가자 넓은 공화국 광장(Republic Squre)이 눈에 들어왔다. 미술관과 멋진 외관의 관공서 사이로 넓게 펼쳐 진 광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겨울철이어서인지 작동하지 않는 분수와 공사 중인 미술관의 외관에 조금 아쉽긴 했지만 따스한 봄날의 낭만적인 모습을 상상해 보며 아쉬움을 달래 보았다.

넓은 공화국 광장(Republic Squre),  미술관과 멋진 외관의 관공서 사이로 넓게 펼쳐 진 광장
넓은 공화국 광장(Republic Squre),  미술관과 멋진 외관의 관공서 사이로 넓게 펼쳐 진 광장
넓은 공화국 광장(Republic Squre)에 있는 동상

광장을 지나 길을 건너니 화려하고도 볼거리 가득한 상점들로 눈이 즐거운 쇼핑 거리가 시작 되었다.

예쁘게 꾸며진 거리의 디저트 상점

예쁘게 꾸며진 거리의 디저트 상점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 했다. 더욱이 크리스마스 시즌의 거리는 밤에 보면 더 예쁠 것 같은 많은 장식들과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불빛 장식들을 보러 밤에 다시 나와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즐거운 거리를 걸었다.

화려하고도 볼거리 가득한 상점들로 눈이 즐거운 쇼핑 거리
화려하고도 볼거리 가득한 상점들로 눈이 즐거운 쇼핑 거리
화려하고도 볼거리 가득한 상점들로 눈이 즐거운 쇼핑 거리
화려하고도 볼거리 가득한 상점들로 눈이 즐거운 쇼핑 거리

쇼핑 거리를 걷던 우리는 저 멀리 보이는 회전 목마를 향해 걸어 나갔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운영 되는 회전 목마는 이 시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켰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면서 즐거움을 이끌어 내는데 톡톡히 한 몫 한다.

이 시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운영 되는 회전 목마

사실 놀이 공원을 가더라도 회전 목마 쪽으로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가족과 함께하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시즌의 거리에서 돌아 가는 회전 목마는 어쩐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화려한 시계탑과 극장 사이로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기분 좋게 느껴진다.

이 시즌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운영 되는 회전 목마

이 광장을 뒤로 하고 조금 더 걸어 가니 약 15년 전 처음 가 본 파리에서 너무도 맛있게 먹었던 바게트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는 곳인 폴(Paul) 이라는 빵집이 나왔다.

게다가 약 125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이 빵집은 이 곳 릴(Lille)에서 1호점이 탄생 했고 이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과 영국, 미국, 일본, 중국, 터키 등 해외로도 진출 해 지금은 다양한 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2009년에 서울에도 입점 했었지만 안타깝게도 2013년에 철수 했다고 한다.

폴(Paul) 이라는 빵집, 약 125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이 빵집은 이 곳 릴(Lille)에서 1호점이 탄생

폴이 시작된 원조 도시에서 굽는 빵은 왠지 더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길게 줄이 늘어 서 있지만 고소한 빵 냄새와 다양한 종류의 빵과 디저트류를 구경하며 줄이 줄어들길 기다렸다.

폴(Paul) 이라는 빵집, 약 125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이 빵집은 이 곳 릴(Lille)에서 1호점이 탄생
폴(Paul) 이라는 빵집, 약 125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이 빵집은 이 곳 릴(Lille)에서 1호점이 탄생
폴(Paul) 이라는 빵집, 약 125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이 빵집은 이 곳 릴(Lille)에서 1호점이 탄생

줄을 기다려 빵을 산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출출했던 우리는 순식간에 빵을 해치웠다. 계속 밀려드는 사람들에 얼른 자리를 일어 나 이 곳을 뒤로 했지만 이 유명한 빵 가게의 고향에서 맛을 보았다는 데에 의미를 두었다.

작은 예쁜 골목을 지나 릴의 대광장인 그랑 플라스(Grand Place)로 향하는 길

이 곳을 뒤로 하고 작은 예쁜 골목을 지나 릴의 대광장인 그랑 플라스(Grand Place)로 향했다. 예쁘고 화려한 가게들에 눈이 팔려 한참을 머물다 결국 그랑 플라스의 커다란 대 관람차에 다시 압도 되어 광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작은 예쁜 골목을 지나 릴의 대광장인 그랑 플라스(Grand Place)로 향하는 길
작은 예쁜 골목을 지나 릴의 대광장인 그랑 플라스(Grand Place)로 향하는 길
그랑 플라스(Grand Place)의 커다란 대 관람차

벨기에 접경 지역이어서 인지 벨기에와 브뤼헤 에서도 유명한 대 광장을 지칭하는 그랑 플라스가 릴에도 있었구나. 그러고 보니 광장에 모여 있는 몇몇 건물들은 벨기에의 길드 하우스를 연상 시키기도 했다.

그랑 플라스(Grand Place)의 커다란 대 관람차

대형 관람차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긴 했지만 커다란 원을 꽤나 빠르게 돌아가는 관람차를 보니 선뜻 타고 싶다는 생각 보다는 무섭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외형을 바라보며 주변의 분위기를 감상하는 걸로 만족 하기로 한다.

그랑 플라스(Grand Place)의 커다란 대 관람차
릴의 대광장인 그랑 플라스(Grand Place)의 모습
릴의 대광장인 그랑 플라스(Grand Place)의 모습
릴의 대광장인 그랑 플라스(Grand Place)의 모습
그랑 플라스(Grand Place)의 커다란 대 관람차

일년이 지난 지금 릴 하면 떠오르는 도시의 모습은 다름 아닌 바로 이 그랑 플라스의 대 관람차와 대형 트리일 정도로 릴 여행에 있어 이 곳이 하이라이트 인 듯 싶다.

밤이 되면 불이 들어오는 장식들은 또 얼마나 예쁠까 생각하니 얼른 해가 지길 바라게 된다. 하지만 해가 질 때 까지 기다리기엔 우리 모두 너무도 춥고 피곤했기에 잠시 숙소에서 쉰 후 어두워 지면 다시 나와 보기로 했다.

릴의 대광장인 그랑 플라스(Grand Place)의 모습

약 오후 7시 30쯤 어두워진 시간 아름다운 불빛들의 향연을 기대하며 숙소 밖으로 나왔는데 으슥한 골목을 지날 때쯤 어디선가 눈덩이가 내 등으로 향해 날아 와 강하게 내리 쳤다. 너무도 불쾌한 기분에 뒤를 돌아 보니 중동인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청년들이 모여 있었고 그들은 자신들이 한게 아니라 누군가가 위에서 던진 거라고 얼버무렸지만 그들도 한통속인 듯 보였다.

그저 무시하고 지나치려는데 또 다른 눈덩이 하나가 동행 부부를 향해 다시 날아왔다. 이번엔 불쾌한 기분이 더해지면서 두려움까지 생겨나 씩씩 거리며 그냥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1년 넘게 여행을 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꽤나 당황 스럽기도 하고 말로만 들었던 인종 차별을 당한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너무도 화가 났다. 몇 시간 전만 해도 예쁜 도시의 모습에 기분이 참 좋았었는데 순식간에 당한 두 개의 눈덩이로 릴에서의 시간들이 완전히 망가져 버려 더욱 속상했다.

다음 여행지에서는 이런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며 마음을 가다듬고 얼른 잠을 청한다. 내일은 기분이 나아지길 바라며…

 

험블리 부부의 세계여행!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2월 1일 132편 연재예정)

험블리 부부가 비자 및 여행일정 수정관계로 잠시 귀국하여 2019년 1월은 국내에 잠시 머무를 예정입니다. 연재를 잠시 쉬며 다음 일정을 준비하는 관계로 2월 1일에 다음 편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험블리 부부를 사랑해주시는 독자여러분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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