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상출 기자 = 부산시는 지난 28일 동의과학대학교와 부산교통공사와 연계하여 동의과학대 입구 계단과 지하철 2호선 구포역 승강장 계단에 건강계단을 조성하고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에 조성한 건강계단은 최근 이동 수단의 편리화로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동의과학대학에서 열린 행사에는 부산시, 동의과학대, 유관기관 관계자, 학생 5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 제막식, 계단 내림 세레모니,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시에서는 건강계단 희망 장소를 신청받아 해당 기관과 주민 간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디자인 선정부터 홍보까지의 전 과정을 시민참여형으로 추진했다. 이에 동의과학대는 ‘건강’의 신체적 요소와 ‘레드 카펫’의 환영, 영접의 뜻을 담아 ‘건강 레드 카펫’이라는 타이틀로 신체적 건강증진과 함께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임을 깨닫게 하여 이용자의 심리적 공감을 통해 자발적으로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울러 구포역 승강장 계단은 ‘건강산책 계단’이라는 타이틀로 역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숲길 이미지를 배경으로 신체적 건강증진과 함께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이 잠시나마 여유와 휴식을 느끼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건강계단은 일반적인 계단을 걷고 싶은 계단으로 조성하여 일상생활 속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앞으로도 부산시민이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16개 구·군과 함께 건강계단 조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부산역을 시작으로 건강계단 조성 사업을 시행하여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경성대·부경대역과 남포역에 지역 내 BNK 금융그룹, 부산교통공사, 주택보증 공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하여 계단 한 층을 걷게 되면 10원이 적립되는 ‘기업 후원 & 시민참여’로 걷기로 인한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