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에 4년간 상습 성폭행 당해…"유사사건 막기 위해 용기냈다."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에 4년간 상습 성폭행 당해…"유사사건 막기 위해 용기냈다."
  • 김령곤
  • 승인 2019.01.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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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령곤 기자 =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22·한국체대)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미성년 선수 시절 때부터 4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와 성폭행 사실을 고백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 SBS 뉴스 보도화면 캡쳐)
(사진출처= SBS 뉴스 보도화면 캡쳐)

9일 심석희 측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심석희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무려 4년간 성폭행에 시달렸으며 이 과정에서 조 전 코치는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를 폭행했던 사건과는 별도로 심석희는 추가로 고소장을 낸 상태다.

세종에 따르면 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계속됐으며,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증언도 포함됐다. 

심석희의 추가 고소 내용이 밝혀지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심석희 선수 성폭행 사건 엄정한 수사 및 조재범의 강력한 처벌 부탁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등장하며 빙상연맹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세종은 "심석희 선수는 이러한 범죄행위의 피해 사실이 밝혀질 경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로서, 그리고 한 여성으로서 견뎌야 할 추가적인 피해와 혹시 모를 가해자의 보복이 너무나 두려웠고, 자신만큼 큰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생각하여 최근까지도 이 모든 일을 혼자서 감내해왔다"며 "이로 인해 심석희 선수가 입은 신체적, 정신적 피해가 너무나 막대하고, 앞으로도 동일, 유사한 사건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이 사건을 밝히기로 용기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청원은 9일 오전 9시 기준 1900여 명의 동의를 얻어내며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심 선수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말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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