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김상출 기자 =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벼 못자리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하는 ‘무복토 못자리 육모법 교육'을 지역 농민들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쥐와 멧돼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종자 철분코팅 방법과 육모상자를 파종 후 당일 논에 내어 못자리를 관리하는 방법 등 무복토 못자리의 핵심기술을 안내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을 벼 못자리 비용 절감과 무거운 못자리 운반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예방, 육모 기간 중 병해 발생 감소를 위해 적극 권장하고 있다.

무복토 못자리는 볍씨 파종 후 상토 덮는 과정이 없어 기존 방법에 비해 28%의 상토 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육모상자의 무게도 가벼워져 고령화된 농촌 노동력에 적합한 농법으로 농민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파종 후 약 한 달간의 육모 과정을 거치는 기존 방법에 비해 추가 일손이 줄어들고, 부적합한 기상 상황과 관리 부주의로 발생하는 들뜬모, 모잘록병, 뜸모 등의 못자리 병해와 육묘 장해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최정화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예로부터 벼농사는 못자리가 반농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벼농사에 있어서 못자리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이다.”라며, “저비용 고효율의 혁신적인 벼 육모 기술 보급을 통해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하고 실패 없는 안전한 못자리로 보다 안전한 경주 쌀 품질 고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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