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교차로, 교통법규 위반이 난무하는 부산시의 도로
부산 문현교차로, 교통법규 위반이 난무하는 부산시의 도로
  • 김령곤
  • 승인 2019.01.21 16: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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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령곤 기자 = 부산시 남구 문현교차로 지하차도 진입지점(서면방향)에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하는 차량들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 도로교통법 상 신호기 추가 설치가 불가능해 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부산 남구 문현동 소재 ‘B골프클럽’ 주차장에서 우암로(감만동 방향)로 진입하는 차량들의 교통법규 위반이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있다. ‘B골프클럽’ 남쪽에 위치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나오는 차량들은 우암로 갓길로 역주행 후 서면방향 지하도로로 진입하는 등 도로교통법은 안중에도 없는 운행을 하고 있다. 

현장의 도로 신호체계에 따르면, ‘B골프클럽’ 주차장에서 출차하는 차량이 서면·대연동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우회전을 하여 우암로로 진입해야 한다. 진입 후 약 2km를 감만동 방향으로 주행하여 U턴 신호를 이용해야 하나, 이를 무시하고 바로 왕복 8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쉴새 없이 목격된다.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 김상곤 경장은 “부산남부경찰서에서 단속을 했다. 굉장히 반발이 심했다. 심해도 할껀 해야한다. 그 단속 때문에 민원이 많았다.”라며 현재 교통신호체계에 대한 난감함을 표현했다. 

이에 ‘B골프클럽’ 부장은 “(골프장 입구에서 서면·대연동 방향)신호가 없으니까 신호등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저희 골프장에서 지하도로로 가든지 문현동으로 가든지, U턴 신호를 받을때 같이 갈 수 있게 해주면 좋을것 같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교통법규 위반(신호위반, 역주행)이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있는 부산 문현교차로 인근지역
교통법규 위반(신호위반, 역주행)이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있는 부산 문현교차로 인근 지역

국토교통부의 ‘교통신호기 설치·관리 매뉴얼’에 의하면, 신호기 설치는 평일 교통량이 (왕복)800대 이상이여야 하며, 연간 5회 이상 교통발생 지점에 설치가 가능하다.’라 명시되어 있다. 문제의 현장은 지난해 4건의 교통사고만 발생했으며 교통량이 신호기 설치 허용량(왕복 800대)을 넘지 않아 현실적으로 신호기 설치가 불가능하다. 

교통안전의식이 전국적으로 하위권에 속하는 부산시의 부끄러운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는 현장이다. 현장에 목격되는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든지 ’신호기 설치‘를 위한 특별조치를 취하든지, 이와 관련된 부산시 관공서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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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영 2019-01-25 10:08:06
이런,,,,! 우리 엄마는 갈 수 없는 동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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