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류경묵 기자 = 울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3월까지 태화강을 찾는 겨울 철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2월 말 기준으로 총 52종 10만 6,600여 개체가 태화강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12월 말 기준 41종 10만 7,600여 개체가 관찰된 것에 비해 개체 수는 감소하였으나 종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태화강에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울산을 대표하는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는 10만여 마리가 지속적으로 울산을 찾고 있으며, 검은목눈병아리, 박새, 멧새 등이 새로 관찰됐다. 또한, 홍머리오리, 검은 머리 흰죽지, 민물가마우지 등의 개체 수 증가 및 흰비오리, 댕기흰죽지, 쇠오리 등의 개체 수 감소가 관찰됐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관찰되다가 2015년부터 미 관찰된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 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6마리가 지난 1월 2일 태화강 삼호교 부근에서는 관찰돼 4년 만에 다시 울산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태화강이 철새 서식에 적합한 건강한 생태공원임을 증명했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해마다 겨울철새 종수가 늘어나고 있는 태화강 및 외황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로 조사 결과를 울산의 생태자원 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이를 토대로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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