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용진 기자 =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2018년 거래금액이 9,761억 원으로 개장 이후 최대 거래금액을 달성했으며 2016년도부터 3년 연속 9,000억 원대를 넘어 1조 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1988년 개장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입주 법인이 수산부류 1개소, 청과부류 3개소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수산부류 3개소, 청과부류 5개소 총 8개 법인으로 증가했으며 거래 규모 또한 1989년 108,968톤·1,139억 원으로 출발해 규모가 점차 증가하면서 2018년도에는 거래 규모 567,685톤·9,761억 원으로 개장 당시보다 8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단일 도매시장으로는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 다음으로 큰 전국 3위의 규모이며 한강 이남에서는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이다.
2018년도 부류별 거래실적은 청과부류 530,202톤·802,365백만 원으로 전년대비 거래금액이 100억 원가량 상승했으며 수산부류 거래실적은 17,303톤‧ 107,253백만 원으로 전년 대비 거래금액이 146억 원, 거래 물량도 496톤가량 대폭 상승했다.
타 지역 주요 도매 시장 거래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물량은 2.45% 금액은 0.86% 감소해 전국적으로 도매시장의 거래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이나, 대구 도매시장은 청과부류 거래금액은 1.3% 증가하고 수산부류의 거래금액도 15.6% 증가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래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대구 도매 시장이 거래실적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한 결과이며 금번 농산물 도매시장 평가 결과 개설자 부문에서 개장 이래 최초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한강 이남 최대 공영 도매시장으로서 명성을 유지했다.
전국적으로 도매시장의 소매판매가 활성화되고 도매기능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나 대구 도매시장은 관리사무소에서 소매판매를 관리 감독하고 도매법인이 정가‧수의매매 거래 확대, 산지 활동 독려를 통해 도매기능을 강화해 지역 거점 도매시장으로서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설 현대화 추진으로 공영 도매시장으로서 공적 기능의 효과는 더욱더 증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시 조대호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은 “대구 도매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래 규모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거래금액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유통 종사자들과 합심하여 깨끗하고 안전하며 신뢰받는 대구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