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행사건 가해자 지목된 김모씨 "클럽 이사가 끌고 가는 여성 막으려다 폭행당해" 폭로 
`버닝썬` 폭행사건 가해자 지목된 김모씨 "클럽 이사가 끌고 가는 여성 막으려다 폭행당해" 폭로 
  • 천하정
  • 승인 2019.01.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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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하정 기자 =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강남 역삼동 소재의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이른바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김모 씨가 자신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사진출처=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캡처)
(사진출처=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캡처)

앞서,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고 당시 경찰 대응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클럽 보안 요원들이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와 다리를 걸어 넘어트린 뒤, 주저앉은 남성에게 무차별한 폭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CCTV 확인 결과 남성을 때리는 사람은 `버닝썬` 클럽 대표이사 장모씨, 맞은 사람은 20대 손님 김모씨로 김씨는 장씨의 폭행으로 갈비뼈 3대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뉴스데스크’의 인터뷰에서 “폭행을 당한 이후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대화 이후 저를 취객 취급을 하면서 아무 이유 없이 수갑을 먼저 채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클럽 안을 수색하거나 CCTV를 찾는 등의 행동 없이 김씨를 체포했다. 지구대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 역시 클럽 관계자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하는 황당한 상황을 연출해 냈다.

특히 경찰의 체포 이유서에는 김씨가 가해자, 장씨가 피해자로 명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클럽은 김씨의 성추행 혐의를 주장했고, 경찰은 김씨를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로 논란이 커지자 버닝썬측은 "저희 클럽은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 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당해 폭행사건과 관련된 클럽의 관련자에 대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조치를 진행했고, 클럽직원들에 대한 교육, 안전 및 보안 관련 메뉴얼 개선 등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있어 만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직접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에 관해 관심을 보이며 지난 4일 공식 SNS에 “2018년 11월 24일 새벽 6시경 서울 강남구 B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을 찾습니다. 또한, 클럽 내부 사정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김 모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클럽 버닝썬에서 경찰과 보안요원들에게 폭행당했다. 이 클럽은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이’라고 폭로하며 자신의 SNS에는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을 클럽 이사가 끌고 가는 것을 보고 막으려다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 클럽 가드(보안요원)는 물론 경찰에게도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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