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바다에 가면' 서정자

2020-03-04     김상출

       바다에 가면

                                   서정자

확 트이고 넓어지는
세상을 잊게 하는
수평선 너머 꿈이 있을 것 같다

좋은소식 나쁜 소식
철썩철썩 전하는 파도
듣기만 하는 갯바위

잔잔한 금빛 물결에 젖어드는 고요
산그림자 드리우네

발길 돌리는
하늘의 갈매기 때
먹이를 찾아 비행한다.

 

사진=무료이미지

▶프로필
-경남의령 출생
-경남마산 거주
-시의 전당 문인회 회원
-정형시조의 美 회원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