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0. 봄이 갇혔다' 芸鼎 이란영

2020-07-28     김상출

     2020. 봄이 갇혔다

                                        芸鼎(운정) 이란영

바람을 거슬러 온 눈부신 소용돌이
맥 놓은 시선들은 소리 없이
포효하고
짓밟힌 봄날의 미소
그림자만 남았다 

하얗게 내려앉은 바이러스의 횡포
혼돈의 민심들은 아수라를 부르짖어
한계를 넘어선 수치數値
성애되어 머문다

 

사진=전체사진(캘리그라피-도운

▶프로필
-시의전당 문인협회 회원
-청옥문학협회 시 신인상
-대전문예마을 회원
-안동주부문학회 회원
-안동샘문학회 회원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