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고 상습기업 (주)케이엠그린, 구미시민 세금 도둑질
환경사고 상습기업 (주)케이엠그린, 구미시민 세금 도둑질
  • 최영태
  • 승인 2017.12.0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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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운영 <산동하수처리장=케이엠 그린 전용 폐수처리장>으로 악용하기 위해 침출수 처리 시설 증설 신청하는 악질 기업, 시민 혈세 갈취하는 악질 기업(주)케이엠 그린 은 당장 구미를 떠나라!

(구미)최영태 기자 = 잊을 만하면 터지는 환경사고 상습업체인 구미시 산동면 지정폐기물 업체 (주)케이엠 그린이 이번엔 구미시민 세금까지 도둑질하겠다고 나서 시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케이엠그린.jpg
2016년 6월 21일 이후에 20회 이상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도 모자라 그 이전엔 과태료 처분도 몇 차례나 받았다. 앉아서 돈 번다는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환원은커녕, 모기업인 골프장의 적자를 막는데 급급해 돈을 빼돌려 작년 초부터는 임금체불까지 빚은 악덕 기업이다.
(주)KM 그린 강성용 회장은 79년 중앙정보부 사무관 을 시작으로 감사원, 조달청 을 거쳐 86년 이후 환경부로 적을 옮겨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최종 낙동강환경관리청장으로 퇴임한 인물이다.
케이엠 그린은 2005년 준공 이후 허가 당시 약속한 ‘폐수=외지 위탁처리’를 이행하지 않고 무려 6만 7천여 t을 적치해 지난 8월 구미시로부터 고발을 당하자, 하루 30t 침출수 처리 시설을 240t으로 증설하기 위해 대구환경청에 시설 변경을 신청했다.(2017.9.25)
침출수를 처리한 폐수 240t 전량을 산동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해 낙동강으로 배출하겠다는 것인데, 산동하수처리장을 이용할 경우 위탁업체 처리비용 60여억 원(t 당 9만여 원×6만 7천여 t)의 1/100인 7천여만 원(t 당 1천 원)으로 적치한 침출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규 침출수 역시 1/100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했을 경우 산동하수처리장은 사실상 <케이엠 그린 전용 하수처리장>이 된다.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고 운영하는 시설이 특정업체를 위한 시설로 전환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능하다 하더라도 삼성· LG처럼 고용 창출로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기업에나 가능한 이야기이다.
구미시는 “산업폐기물을 처리한 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이 아닌 생활하수처리시설로 설계된 산동하수처리장은 여과막을 이용한 처리 시설이어서, 케이엠 그린의 산업폐기물 폐수로 여과막 자체가 오염될 경우 전체 교체에 65억 원 정도가 들어가는 등 운영비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다. 산업폐기물 폐수 240t이 매일 유입되면 처리 자체가 어렵고, 처리수의 미생물 분해도 어려워 방류 수질이 나빠질 수 있다.” 면서 9월 30일 대구환경청에 반대 의견을 통보했다.

만일, 케이엠 그린의 폐수 때문에 여과막을 교체해야 한다면 그 교체비용마저도 고스란히 구미시민 혈세로 부담해야 하는 꼴이 되는데 그 금액만 하더라도 65억에 달한다. 이것은 명백한 구미시민 세금 갈취이다.
참다못한 구미시와 구미시민들이 반대 의견을 들고 일어섰다. 한 부도덕한 기업이 시민의 혈세를 갈취하고 있다면 이는 응당 해당 지역구의 책임자가 나서서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

이에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인 장석춘 의원이 문제 해결을 위해 손발을 걷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2017년 12월 6일 11시에 구미시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주)KM 그린 매립시설 정상화 T/F팀 4분기 (2차) 회의가 열려 대구지방환경청 팀장을 통해 회의에 기자 참석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확인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안된다.” 였다.
관계자 끼리 의논할 일이기 때문에 기자들 출입은 제한하고 있으며 결과 자료도 주지 못한다는 황당한 말만 들어야 했다.
그들의 황당무계한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이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불법을 일상처럼 일삼는 개인업체를 감싸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개인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국민들의 건강 악화 우려와 환경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부도덕한 기업에 법적인 제제는 가하지 않고 어떤 주제의 회의를 거친다는 것인지 과연 그들이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자료조차 배포하지 않는 저의는 무엇인지 우리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침묵한다면 해당 관계 기관과 기업이 은밀한 관계를 맺고 서로의 사리사욕을 챙기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의혹 또한 제기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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