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대표 밀어부치기식 선거전략 차질, 본선경쟁력 입증 숙제도 함께 안아
(정치)백승섭 기자 = 얼마 전까지 당협위원장을 지낸 A씨는 "본인의 의사를 확인도 하지 않고 정치신인이라고 들이 내밀다 벌어진 인사참사"라며 "플랜 B가 가동되더라도 똑같은 상황이 재연되지 않겠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서병수 시장도 장 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예상 했던 일이라는 듯 경선을 통한 투명한 후보 선출을 강조했다. 서 시장은 "같은 당 내 후보를 흔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 홍 대표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전략공천 중지를 요구했다.
유력하게 거론되던 장 총장의 불출마로 한국당내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한 '대안부재론'이 다시 확인되면서 서 시장의 입지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 시장의 선거가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시·도지사 직무평가에서 성적이 계속 저조하게 나오면서 본선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장 활발한 사회활동을 보이는 3~40대 연령층에서 부정율이 긍정율의 3배수를 보이는 것은 남은 숙제로 보인다. 또한,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을 위해 또다른 인물을 찾아 나설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갈등상황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강연차 부산을 찾은 홍 댑=표는 "계속해서 서 시장의 대안을 찾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연에서 질문하면 답하겠다"고 즉답을 피하며 끝난 일이 아님을 암시했다.
PK지역에서는 무조건 이기겠다고 공언한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 왔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어 홍 대표의 리더쉽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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