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야외근로자나 만성질환자 저체온증, 동상 주의 당부
-한랭 질환자 지난해 대비 31% 증가
(대구)정용진 기자 = 다시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강력한 한파가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다시 추워진 한파로 인한 대구 주민들의 건강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년 12월 1일부터 응급의료기관 24개소에서 진행한 ‘한랭 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올해 병원을 찾은 한랭 질환자는 총 321명으로 전년 동기간(245명)보다 약 31%가 증가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랭 질환이란? 추위를 원인으로 인체에 피해를 볼 수 있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 말이며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이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다.
겨울철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되지만 가벼운 실내의 운동이나 스트레칭, 충분한 수분 섭취는 건강한 겨울을 나는 기본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겨울철에 또 한 번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변 사람을 잘 살피는 것이다. 한랭 질환자가 31%나 증가한 만큼 언제 어디서 위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그때를 대비해서 증상 발생 시 즉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하므로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이에 대구시 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은 “한랭 질환은 대처능력이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지만,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응급조치 방법 숙지와 건강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한다.”며 “특히 만성질환(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하고, 한파시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때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