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문경 시내에서 폐지를 거둬가는 어르신들의 손수레에 직접 쓴 캘리그라피를 새겨넣는 행사를 진행했다.
몸을 움직여 고단한 일을 함께 도와주는 것은 아니였지만 학생들이 직접 쓴 문구들을 손수레에 걸자 낡고 무겁게만 보였던 손수레가 낭만과 희망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힘이 들 때마다 그 문구를 보고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내려놓으시라는 깊은 마음을 담아 넣은 것이다.
낭만리어카의 희망적 메시지는 손수레 주인공뿐 만 아니라 주위 시민들에게도 크게 작용했다. 그들도 그 문구를 보며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는 사랑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한마디 진심 어린 희망의 메시지가 고단한 삶의 활력이 된다.
낭만 리어카를 선물 받은 임분순(모전2갈, 85세) 어르신은 “우리 할매들이 끄는 리어카까지 청소년들이 관심 있게 봐주고 이렇게 예쁘게 꾸며줘서 고맙고 기특하다.” 며 학생들의 작은 관심에 감동한 듯 환하게 웃었다.
이에 채강숙 여성청소년과장은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은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춘 자원봉사 활동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며 시민과 소통하는 활동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문화활동 프로그램 참가자 참가자가 연 청소년들이 다녀갈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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