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
강혜정
숨 가쁜 언덕길을
막 오르다 보면
지나온 세월들이
하나둘씩 스쳐 지나갔다.
이리저리 흩어진
마른 잎새가.
찢어지고 움푹 파이고
세월의 흐름 속에
인생이 잠깐 쉬었다 가는 것을
왜 몰랐던가
이젠
감나무의 홍시처럼
무르도록 익고 익어서
먼
훗날
바람에게 전하고 싶다
봄을 기다리는 예쁜 꽃처럼
삶을 살고 싶다고.
▶프로필
-부산출생
-시의전당 문인협회 재무차장
-부산영호남 문인협회 이사
-부산 문인협회 회원
-청옥문인협회 詩 등단
-시의전당후원회 재무차장
-공저시집: 詩.時調
-외다수
-현) 양산 茶 마루 대표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저작권자 © 영남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