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섭 기자 =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 이후 기업인들의 갑질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cj파워캐스트 이재환 대표가 수행 비서들을 평소 하인처럼 부려 갑질 의혹이 있었다는 사실을 19일 JTBC가 보도하며 기업가 총수들의 잇따른 갑질 논란에 불을 붙였다. 당시 이 대표에게 수행비서 면접을 봤던 당사자들의 말에 의하면 그는 수년간 자신을 보좌할 여성 비서 채용을 직접 진행했는데 "지원자들을 회사 밖으로 불러 회사 차로 드라이브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 대표가 자주 가는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후 면접이 끝날 무렵 꼭 아무 이유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JTBC 보도 내용에 따르면 수행 비서들을 집으로 불러 요강으로 쓰는 바가지 씻기, 과일 깎기 등 집안일을 시키고 운전 중에 불법 유턴을 하라고 지시하는 등 범법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 사실이 보도되며 대중들은 크게 광분했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이 대표는 20일 CJ그룹을 통해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한 연속된 기업 총수들의 `갑질 논란`의 대중들의 반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영남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