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아버지' 이란영
[시] '아버지' 이란영
  • 김상출
  • 승인 2022.02.16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버지

                                             이란영

천륜의 인연으로 맞잡은 손길 앞에
여물지 못한 생애 탄식만 남겨놓고
쉰 아홉 세월의 고개 바랑 메고 떠나셨네

마디 굵은 손가락 사이로 흩어지는 바람 소리
지난 밤 빛을 잃은 어둠으로 오시었나
허망한 미련 붙잡고 지세워 온 여러 해

평생도 잠시였던 함께 한 시간의  아픔
반 백년 톱니바퀴 무겁게 견디면서
비로소 당신의 고해苦海 따라가는 나를 보네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이란영)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이란영)

▶프로필
-이란영
-아호:운정
-시의전당 문인협회 회원
-청옥문학협회 시 신인상
-영남문학 시조 신인상
-대전 문예마을 회원
-안동 주부문학회 회원
-안동 샘문학회 회원

김상출 ynyhnews@ynyonhap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 사 :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로 1
  • 법인명 : (주)영남연합신문
  • 제 호 : 영남연합뉴스 / 연합환경뉴스
  • 등록번호 : 부산, 아00283 / 부산, 아00546
  • 등록일 : 2017-06-29
  • 발행일 : 2017-07-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창훈
  • 대표전화 : 051-636-1116
  • 팩 스 : 051-793-0790
  • 발행·편집인 : 대표이사/회장 강대현
  • 영남연합뉴스와 연합환경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영남연합뉴스·연합환경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nyh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