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 생태체험장에서 활력이 넘치는 봄을 만나자
창녕 우포늪 생태체험장에서 활력이 넘치는 봄을 만나자
  • 송재학
  • 승인 2018.04.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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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송재학 기자= 드넓은 잔디광장에 봄바람과 손잡고 힘껏 달려보자. 부들이 우거진 수생식물단지에 촘촘히 놓여진 돌 징검다리 위를 종종걸음으로 걸어가자. 얕은 늪지대를 조그마한 쪽배위에서 긴 장대를 저으며 지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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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들이 지나간 우포늪 생태체험장에는 잠에서 깬 개구리 울음소리가 가득하고, 산란기를 맞은 잉어들이 수생식물단지 뭍가에서 쌍쌍으로 물보라를 일으킨다. 부들과 창포는 수생식물단지 곳곳에 짙은 녹음을 드리울 준비를 하고,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복숭아 나무 또한 여름철 결실을 준비하며 분홍빛 꽃을 뒤덮고 있다. 우포늪 생태체험장은 만물이 다시 태어나는 봄의 활력과도 같은 약동하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곳이다.

2016년 7월 1일 개장한 우포늪 생태체험장은 우포늪 주변 농지를 습지로 복원시켜 우포늪에서 자라는 다양한 수목과 수생식물, 야생화들이 식재되어 있다. 습지 속 풍부한 먹이에 매료된 조류들에게는 놀이터이고, 방문객에게는 생태체험을 즐기기 좋은 최적의 장소로 입장료가 없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우포늪 생태체험장은 봄철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하여 지난 겨울에도 분주한 나날을 보냈었다. 우포늪을 간접 경험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수생식물의 생육환경을 철저히 관리했고, 40여 그루의 유실수원과 논습지 체험장을 조성했다. 작년 방문객 설문조사 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따가운 햇살을 가려줄 편의시설과 전망대 쉼터, 주변 자연과 조화로운 숲속 쉼터를 조성하였다. 특히 탐방로를 거닐 때 은은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송시설과 물고기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야외수조는 현재 조성 중으로 곧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늪의 수온이 상승하는 4월부터는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쪽배타기, 미꾸라지 잡기, 논고동 잡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재개됐다. 2016년부터 진행된 체험프로그램은 어느덧 창녕군의 명물로 자리 잡아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 소아에서부터 가족, 연인, 단체 등 다양한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평소 자연을 멀리하는 도시민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작년에 이벤트성으로 진행된 맨손 물고기잡기는 체험 참여자의 기호에 따라 월 1~2회 정도 꾸준히 시행할 것이다. 체험프로그램 참여는 사전에 인터넷 예약으로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포늪 생태체험장을 찾는 탐방객들이 자연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혹여나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심장제세동기 설치, 진딧물 및 벌레 퇴치제, 비상구급약품 등 비치에도 주의를 기울여 탐방객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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