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개화開花' 정재규
[시] '개화開花' 정재규
  • 김상출
  • 승인 2023.07.18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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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開花/

정재규

나무들은 겨울 추위 속에서도
몸 사리지 않고
봄기운을 기다리며
꽃봉오리에 힘을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매화가 개화하면
잇달아 목련 산수유가 뒤를 따른다

저마다 꽃 피는 시기는
약간씩 다르지만
진작부터 꽃 피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던 게다

봄기운에 꽃 피는 나무들마다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정재규)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정재규)

▶프로필
-정재규/시인
-전주교육대학교, 부산대교육대학원(국어교육) 졸업
-1996년『문예시대』신인문학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노령문학회 회원,
-시집『나비는 장다리꽃을 알지 못한다』,『마음에 선을 긋는다』
-현재,《노령문학문인협회》회장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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