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예술회관 연극 ‘섬’ 공연, '일본 강제징용 다뤘다. 
함양문화예술회관 연극 ‘섬’ 공연, '일본 강제징용 다뤘다. 
  • 송재학
  • 승인 2018.05.04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16일 오후 7시30분 2일 2회 공연, 원작 '아일랜드 각색


(함양)송재학 기자 = 일제강점기 일본 하시마섬 탄광으로 강제징용을 간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섬’이 함양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함양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5일과 16일 오후 7시30분 함양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사)극단현장에서 연극 ‘섬’을 공연한다.


‘섬’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아돌 후가드의 ‘아일랜드’를 각색한 작품으로 ‘아일랜드’는 1974년 실제 경험들을 토대로 남아공의 잔혹한 인권현실을 고발한 작품으로, 故 넬슨 만델라가 종신형을 받고 실제 복역했던 로벤섬 감옥이 배경이다. 


‘아일랜드’는 단순히 흑백 인종 문제를 넘어 인간 대 정치권력, 국가와 개인적 삶의 갈등을 신랄하게 드러내면서도 인간의 동경과 좌절, 고통과 슬픔이 서정적으로 그려져 있는 화제작으로 알려져있다. 


‘섬’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탄광으로 강제 징용을 간 청년들의 이야기로 각색한 작품으로 기존의 원작이 가지고 있던 인간애적인 주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일제강점하의 우리 인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극 중 익현과 상옥을 통해 체제와 국가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서 무엇이 과연 옳은 것인지, 법이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 국가는 무엇인가,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는다. 또 이를 통해 국가, 그리고 법 위에 사람이 있음을 주지시키고 그를 위한 저항권이 있음을 호소한다.


극단현장은 1974년에 창단하여 올해로 창단 44년이 되는 경남의 대표 극단으로 사단법인·전문예술법인 단체로 지정되어 활동하고 있다. 상근단원 10명, 회원 4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2018 지역협력형사업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상남도,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고있다.


한편, 공연 예매는 현재 전화 예매로 진행 중이며, 관람료는 4,000원이다. (공연문의 (사)극단현장 746-7411, 960-528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 사 :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로 1
  • 법인명 : (주)영남연합신문
  • 제 호 : 영남연합뉴스 / 연합환경뉴스
  • 등록번호 : 부산, 아00283 / 부산, 아00546
  • 등록일 : 2017-06-29
  • 발행일 : 2017-07-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창훈
  • 대표전화 : 051-636-1116
  • 팩 스 : 051-793-0790
  • 발행·편집인 : 대표이사/회장 강대현
  • 영남연합뉴스와 연합환경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영남연합뉴스·연합환경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nyh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