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섭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문무일 현 검찰총장 역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검사는 지난해 1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당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하려는 춘천지검장의 계획을 호되게 질책하며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일반 다른 사건과는 달리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 조사를 못 한다."는 어이없는 지적을 했다고 밝히며 문 총장의 외압 정황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문 총장이 해당 내용으로 이영주 춘천지검장을 심하게 질책한 것은 당시 춘천지검에 근무한 직원들이 대부분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검찰 최고위직, 현직 국회의원을 불문하고 외압에서 자유로운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강력히 말했다.
안검사는 지난 2월 4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가 한창이던 작년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수사를 조기 종결하라는 갑작스러운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 배경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같은 당 염동열 의원, 모 고감정, 검찰 수뇌부 등을 지목하며 이들에게 외압 정황이 있다고 스스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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