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 탑승한 젊은 여성을 찾아라, 보이스피싱 피해자 신속 수사로 예방
KTX에 탑승한 젊은 여성을 찾아라, 보이스피싱 피해자 신속 수사로 예방
  • 김상출
  • 승인 2018.07.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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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상출 기자 = 부산남부경찰서는, 지난 18일 15시 30분 경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속아 서울에 있는 조직원에게 현금 800만원을 건네려고 KTX를 타고 상경중이던 피해자에 대해 신속한 조치로 동대구역에 내리도록 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보이스피싱을 당할뻔한 A씨

피해자 A씨는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확인시까지 현금 800만원을 찾아 서울 금융감독원 앞으로 와서 직원에게 맡기라’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800만원을 인출해 KTX편으로 상경중 조직원들과 계속해서 통화를 하며 연락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A씨에게 접근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서울에 도착해 금감원 직원과  만날 때까지 어떤 사람에게도 이야기 하지말 것을 요구했고, 만약 이러한 사실을 주위에 알릴 경우 처벌을 받는다는 황당한 거짓말로 피해자를 속였으며, 이 말에 속은 A씨는 부모에게 ‘친구가 교통사고로 입원을 해 병문안을 간다’며 부산역으로 가서 범인의 지시대로 서울로 가는 KTX를 탑승한 상태였다.

외출한 딸과 일체의 연락이 되지 않자 ‘누나가 검사와 통화를 하고 불안한 표정으로 나갔다’는 남동생의 말을 듣고 이를 수상히 여긴 모친의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범죄피해 가능성이 있어 즉시 위치추적을 하였고, 피해자가 아직 열차를 타고 동대구역 인근을 지나고 있음을 알고 부산역과 동대구역의 철도공안에 피해자에 대한 신병확보를 요청함과 동시에 피해자 가족과 함께 문자메시지, 카톡, 페이스톡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범인과 전화를 끊지 않고 계속 통화해 상경하던 피해자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이 당시에도 피해자는 모친에게 ‘병문안을 가는 친구가 안동에 있어 가는 중이니 경찰에게도 친구 병문안을 가니 아무일 없다고 말해달라’며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줄곧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지시대로 움직였다.

경찰과 부모의 끈질긴 설득으로 피해자를 동대구역에 하차케 한 후 동대구역 철도공안에 연락하여 울고 있는 피해자를 사무실에 임시 보호하게 한 후 대구경찰청에 공조 요청하여 동대구 지구대에서 출동 철도공안으로부터 피해자의 신병을 확보하여 부모에게 인계하여 마치 영화에서나 보던 첩보작전 같은 피해자 구출작전은 완료되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피해자와 가족은 경찰의 신속한 조치가 아니었다면 800만원을 잃고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아찔하다며, 신속한 조치로 아무 피해가 없도록 해준 경찰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도 그런 것에 속는 사람이 있는가?", "피해가 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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