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민혁 기자 = 지난 5년 동안 기다린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팬들의 입가에 미소가 띄기 시작했다. 2012년을 마지막으로 롯데는 가을야구잔치에 매년 불참하였다. 그러나 올해는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박헌도의 동점 솔로포를 시작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루어내어 5위 넥센, 4위 LG와의 승리차를 0.5게임차로 좁혔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지나고 후반기에 롯데의 승률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 23경기에서 16승 1무 9패, 승률 0.640으로 어느 팀과 만나더라도 지지 않을 것 같은 힘이 생겼다. 더욱더 고무적인 점은 16승 중에 13승을 역전승으로 이뤄냈다는 점이다. 투수진의 안정감과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로 언제든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오늘 열리는 롯데-넥센, LG-SK 게임의 결과에 따라서 4,5,6위의 순위가 뒤바뀌게 될 수도 있다. 벤헤켄(넥센)과 송승준(롯데)의 선발대결로 시작되는 오늘경기에 리그 최고의 마무리 손승락(롯데)이 버티고 있는 롯데, 과연 넥센 타자들이 승부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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