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김성호 기자 = 거제시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 4일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정전 65주년 기념 ‘전쟁 포로, 평화를 말하다’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인영 남북 경제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폴란드와 네덜란드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을 비롯한 관람객 1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학교 사회 발전연구소와 용역을 체결한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유관기관 단체장, 거제시민 등 50여 명에게 그동안의 추진사항에 대한 설명과 수집 기록물 소개, 홍보 영상물 시사회를 열었다.
시는 2년 동안 국내·외 포로와 수용소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왔고 내년도 신청 접수가 뜨면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기관들과 공동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만큼 국외기관의 동의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폴란드와 네덜란드 대사와 따로 환담을 갖고 협조와 지원 요청을 당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외에서 새로 발굴하여 국내 처음 소개하는 아카이브 자료 100여 점과 실물자료도 전시한다. 포로의 구성, 수용소 설시, 포로생활, 포로들의 갈등, 송환·미송환·중립국 등 포로의 최루 선택 등 총 5부의 시간적 순서로 열린다. 또한 지난해 거제문화예술 회관에서 열린 사진전보다 문서, 실물자료, 동영상이 추가되어 한층 더 풍부한 볼거리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전시가 남북한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 해에 무려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만큼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완연하므로, 이번 전시가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에 온기를 불어넣기를 염원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