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3월 초까지 지역의 주요 작목 중 하나인 딸기의 겨울철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개선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딸기 인공수정 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2019년 시행한 인공수정 시범 사업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드론 비행 방식을 찾아 딸기 인공수정 시 생산성향상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딸기 수정은 꿀벌 또는 인력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시행됐으나 겨울철에는 꿀벌의 활동성이 낮아 수정률이 떨어지고 생산량도 감소하는 등 딸기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많았다.

올해도 지난해 사업을 시행했던 경남도립거창대학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하고 옥종면 딸기 농가와 협력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며, 군은 최적의 드론 비행 결과가 도출되면 딸기 생산농가에 이번 방식을 전면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인공수정 사업은 꿀벌을 완전히 제외한 드론 단독 수정 실험만 진행하며, 사업이 성공하면 착과율 및 생산량이 증가하고 기형과율이 감소해 딸기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군에서는 농업인과 공무원에게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교육 비용을 제공한다. 농업인에게는 드론 제작·방제 실무 교육을 시행해 일손 절감과 소득증대를, 공무원에게는 공무수행에 사용해 업무능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윤득필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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