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이자 ‘안중근의사 사형 선고일’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이자 ‘안중근의사 사형 선고일’
  • 천하정
  • 승인 2020.02.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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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합니다.(사진=구글 이미지)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는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다.(사진=구글 이미지)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는 사랑하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

유통업계는 발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디저트 등 관련 상품을 홍보하며 판촉 경쟁을 벌이고, 식음료업계 및 호텔가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발렌타인데이로 기억하는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한국을 침략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이듬해인 1910년 2월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사형선고를 받고, 그 해 3월 26일 순국했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보낸 마지막 편지에는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연인에게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진 발렌타인데이, 이날 일제 암흑기의 아픔과 광복의 기쁨이 우리 역사의 한편에 자리하고 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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