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김민령 기자 = 주말 내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한때 나쁨`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시민들은 출근길에 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공기가 탁해 외출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시민들은 월요일 아침 출근길부터 마스크로 입을 가린 채 잔뜩 찡그린 얼굴로 출근길에 올랐다. 바쁜 출근길에 미처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손으로 입을 막거나 옷이나 스카프로 입과 코를 가렸다.
주말에는 미세먼지에 농도에 안정권이던 부산이나 다른 수도권 지역도 예외 없이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한편 출근 중이던 권모씨(27)는 "주말 내내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갑자기 생겨났다."며 "기침도 잦아지고 눈이 가려워 인공눈물을 달고 사는 것 같다."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직장인 류모씨(32)는 "주말에 가족끼리 가까운 바닷가로 외출했는데 이게 해무인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뿌옇게 물들었다."라며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어 마스크를 통째로 몇 통을 구매했다. 아이들이나 노약자들을 위해서라도 미세먼지에 대한 제대로 된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초미세먼지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차단하고자 한다면 일반 마스크로는 차단이 되지 않는다.
꼭 마스크에 미세먼지 차단성능인 ``KF 등급"이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 하는 것이 좋다. 또 평상시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고 미지근한 물과 차를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