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김소정 기자 =오늘(6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사상 최악의 맹독성 사린가스 테러사건을 일으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일본 신흥종교 단체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63)에 대한 사형이 도쿄구치소에서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사린가스 테러 관련자 13명 중 7명에 대한 사형 집행도 함께 이루어졌다고 전해졌다.
1995년 5월 아사하라가 체포된 지 23년 만이었다. 옴진리교는 1984년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가 자신이 예수와 부처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며 창설한 신흥종교단체다.
이 종교에 꼬리표 처럼 따라다니는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은 옴 진리교 신자들이 1955년 3월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 안의 승객들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총 13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5800명 이상이 부상을 입게 한 최악의 가스 테러 사건이다. 여기서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일본의 이름있는 심장외과 전문의 하야시 히쿠오를 비롯한 명문대학교 출신의 많은 인재가 `옴진리교`를 믿어왔다는 사실이다.
지구 종말론을 신봉하던 신도들은 몇 차례에 걸쳐 살인사건을 저질렀으며 이에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수사의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이처럼 끔찍한 테러 사건을 일으킨 것, 이 사건 이후 아사하라를 비롯한 `옴진리교` 관계자 192명이 기소, 이 중 13명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한편, 옴진리교는 1995년 법원의 명령에 의해 해체됐지만, 일부 신도들은 `알레프` 등의 이름으로 종교 명을 바꿔 활동하고 있으며 아사하라의 전직 대변인이자 후계자인 조유 후미히로는 `히카리노와`라는 조직을 설립 아사하라를 신격화하는 조직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