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오늘(25일) 폐암 투병중 별세… 생전 남긴 마지막 글 내용보니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오늘(25일) 폐암 투병중 별세… 생전 남긴 마지막 글 내용보니
  • 백승섭
  • 승인 2018.07.2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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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백승섭 기자 =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폐암으로 투병중 오늘(25일) 새벽에 별세한 가운데 정미홍이 생을 마감하기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캡쳐)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페이스북 캡쳐)

정미홍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오랜만에 기운을 내어 적어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성원해 주셨던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돌이켜보면 보람된 세월이었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다 너그럽지 못했을까 하는 점이다. 동지들, 저와 함께한 많은 분들, 제가 서운하게 해드린 점이 있다면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그동안 개인 사정으로 방송을 오래 쉬었습니다. 그간 저의 활동에 대한 여러 힘들의 압박이 많았고 이 때문에 재정적인 면에서나 운영 면에서 겪은 어려움이 많습니다”라며 “그래도 저는 옳다고 믿는 바대로 마지막까지 맞설 것입니다. 저로 인해 제 동지들이 힘들까봐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잘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라며 마지막 까지 맞선다는 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탄핵반대와 무죄석방 요구에 끝까지 함께 맞설것이라는 말로 해석된다. 

이어 “제가 돌아올 때까지 저와 여러분의 뜻을 잘 헤아리는 후배가 방송과 단체를 맡게 될 것 같습니다”라고 당부하며 “제가 여러분을 늘 간직하고 여러분의 기억 속에 제가 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하나이고 영원하다고 봅니다.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파이팅!”이라고 글을 마쳤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 측근은 SNS를 통해 "정미홍 대표는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고 더 강하게 좌파와 싸웠다"며 "조(원진) 대표님 지원 유세 및 애국당 창당과 발전에도 애를 썼지만 병세가 악화해 당을 나오셨다"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무죄석방을 주장해왔던 핵심 인물로 그의 측근들은 "고인이 삶을 정리하며 애국당에서 갈등했던 일을 안타까워 했고, '내가 병세가 나빠 너무 예민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 관대하라'고 말했다"고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한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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