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의 고공시위, 김해 봉하마을에서 협상 끝에 무사히 마무리!
47일의 고공시위, 김해 봉하마을에서 협상 끝에 무사히 마무리!
  • 백승섭
  • 승인 2019.03.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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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Rep]

지난 2015년 창녕경찰서에 고소한 사기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았다며 재수사를 요구하는 1인 고공농성을 벌인 시위자가 경찰의 재수사 제의를 받아들이고 사다리차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가 시위를 시작한 지 47일만입니다.

창녕과 부산을 거쳐 지난 2월 1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위치한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로 장소를 옮긴 시위자는 고독한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시작된 꽃샘추위에 날씨가 다시 쌀쌀해지자 오랜 시간 동안 사다리차 위에 있던 시위자의 건강악화를 우려한 경남지방경찰청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제의했고 이를 받아들이며 47일간의 1인 고공농성은 끝을 맺었습니다.

(고공협상 인터뷰)

경남지방경찰청은 높은 위치에 있는 시위자를 내릴 구급 사다리차와 시위자의 건강을 점검해줄 구급대원들을 배치한 후 시위현장 철거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았습니다.

다행히 시위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안전하게 사다리차 밑으로 내려왔고 시위 현장은 안전하게 철거됐습니다.

(1인 시위자 인터뷰)

47일 동안 1일 고공농성을 벌인 것은 국내에서도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로 고공농성 시위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매뉴얼도 사실상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경찰 측은 시위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다른 업무에 투입 되어야 할 인력들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24시간 시위 현장에 투입시켜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1인 고공농성 시위에 대한 적절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정책을 건의한 상태며 이번 시위를 보거나 접한 시민들이 위험한 행위를 따라 하는 악용사례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