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호 올라탄 첫 서울중앙지검장 배성범…검찰 고위간부 39명 인사
윤석열호 올라탄 첫 서울중앙지검장 배성범…검찰 고위간부 39명 인사
  • 천하정
  • 승인 2019.07.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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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천하정 기자) 최대 규모의 일선청인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에 배성범(57·23기) 광주지검장이 발탁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적폐수사’를 이끌었던 한동훈(46·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가 전국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석열호에 처음으로 올라탄 서울중앙지검장에 배성범 광주지검장이 발탁됐다. (사진출처=대한민국 대 검찰청 홈페이지 로고 캡처)
윤석열호에 처음으로 올라탄 서울중앙지검장에 배성범 광주지검장이 발탁됐다. (사진출처=대한민국 대 검찰청 홈페이지 로고 캡처)

법무부는 배성범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포함 대검 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31일 자로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보임은 고등검사장급 4명, 검사장급 14명 등 총 18명이다. 

서울고검장에는 김영대(56·22기) 서울북부지검장, 수원 고검장엔 김우현(52·22기) 인천지검장, 부산고검장에는 양부남(58·22기) 의정부지검장이 임명됐다. 

이밖에 윤 총장과 동기인 송삼현(57) 제주지검장과 오인서(53) 대검찰청 공안부장, 조상철(50) 대전지검장 등은 각각 서울남부지검, 북부지검, 서부지검으로 자리를 옮긴다. 동부지검장에는 조남관(54·24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이 임명됐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검찰 내 `빅3`로 불리는 요직에는 윤 총장과 동기인 사법연수원 23기 검사장들이 자리를 옮겼다. 대검 차장에는 강남일(50·23기) 법무부 기조실장이, 검찰 인사와 예산 업무를 맡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성윤(57·23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대검찰청 주요 보직에 검사장급으로 처음 진입한 연수원 26~27기 인사들이 대거 보임됐으며 금융사건 중점청으로, ‘여의도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남부지검장에는 송삼현(57·23기) 제주지검장이 임명됐다. 

특히 신규 검사장 승진에는 ‘기수 파괴’ 현상이 두드러졌다. 예전대로라면 일선 차장검사급인 27기가 대거 검사장으로 올라섰다. 한동훈 차장은 전례 없이 검사장 승진과 함께 대검 반부패부장에 임명됐다. 부패범죄 수사에 전문성을 갖춘 이원석(49·27기) 해외불법 재산환수 합동조사단 단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아 총장을 보좌한다. 

애초 유력한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거론됐던 윤대진(55·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수원지검장으로 전보됐다.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재수사한 여환섭(51·24기) 청주지검장은 대구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검 공안부장에는 국가정보원 수사를 맡았던 박찬호(53·26기)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대검 과학수사부장에는 이두봉(55·25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박균택(54·21기) 광주 고검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보임됐고 오는 9월 국제검사협회장에 취임하는 황철규(55·19기) 부산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남게 됐다. 

김오수(57·20기) 법무부 차관은 유임됐다. 검거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입법 추진의 업무 연속성을 위한 차원이다. 

대전·대구·광주 등 3개 고등검사장 자리와 부산·수원 등 2개 고검 차장검사 자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총 여섯 자리에 대해선 당분간 공석을 유지하기로 했다. 급격한 보직변동에 따른 업무 공백 등 부작용을 우려해서다. 

법무부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 시 연수원 윗 기수와 동기 검사장들이 모두 용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검찰총장 지휘를 받는 고검장급 검사장급에 연수원 윗 기수와 동기가 다수 보임되는 등 기수와 서열문화를 탈피한 보직 부여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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