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여상규 욕설 사건 정리! 여상규 사과 그리고 김종민 받아들여...이제는 소속정당 싸움으로...
[영상] 여상규 욕설 사건 정리! 여상규 사과 그리고 김종민 받아들여...이제는 소속정당 싸움으로...
  • 백승섭
  • 승인 2019.10.0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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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백승섭 기자) 영남연합뉴스 오늘의 핫이슈는 ‘여상규 욕설’입니다.

지난 7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여야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던 중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적절치 못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빠른 사과와 함께 속기록 삭제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여상규 욕설 사건의 전말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해 자진해서 자신의 의견을 발언하던 여상규 위원장이 “국회의 패스트트랙 사건은 순수한 정치 문제다. 검찰에서 손댈 일이 아니다.”며 이는 공정한 수사가 아니라고 발언했습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사건에는 야당 의원들을 포함해서 여상규 위원장 본인도 고발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자신이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들에게 대놓고 ‘수사를 하지말라’고 언급하는 것이 적절한 발언인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수사를 받아야 할 당사자가 그 사건을 수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국정감사장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이다. 국회법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이라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격분한 김 의원은 “여 위원장은 자격이 없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 거냐”며 위원장 자격을 운운했고 이에 폭발한 여상규 의원은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있네, 병 x 같은 게”라는 욕설을 하고 맙니다.

당시 현장에서 다른 위원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로 한 혼잣말이라 아무 문제없이 감사는 진행되었지만, 현장은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 중이었기 때문에 욕설을 선명하게 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 시작 합니다.

이후 네티즌들이 온라인에 여상규 욕설 영상을 올리게 되면서 사태가 점점 심각해졌죠.

당시 여상규 의원의 욕설이 논란이 되자 여 위원장은 “화가 나서 그렇게 얘기했던 것 같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안 나지만, 그런 말은 했을 수 있다. 김 의원에게 미안하다.”라고 공개사과를 했고, 당사자 김종민 의원은 사과를 받아들이며 “위원장으로서 의원들=은 흥분하더라도 진정시킬 수 있게 진행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여상규 위원장에게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당사자들끼리의 감정 문제는 국감장 안에서 종료된 듯 보였지만 이는 개인의 감정 문제로 끝날 사안이 아니었나 봅니다.

8일 더불어민주당 측은 여상규 법사위원장에 대한 윤리위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감사장은 여야 의원들이 나라의 살림과 운영을 확인하고 재정비하는 자리입니다. 이런 자리에서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국회 법사위원장의 권한으로 ‘수사하라! 하지 마라!’ 라고 노골적으로 표현한 발언은 검찰 측에서는 외압이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충분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일은 검찰이, 국회의 일은 국회가 각 기관이 맡은 일에 회피하려 하지 않는다면 순수한 정치적 문제가 검찰의 손에까지 가게 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겠죠?

국가기관의 재정과 운영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국회의원 말싸움과 막말이 점점 더 일반화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의 한숨이 짙어져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성숙하고 품격있는 국회가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이상 영남연합뉴스 오늘의 핫이슈였습니다.

-나레이션: 천하정
-영상편집: 백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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