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형 선박 화재 등 인명·재산 피해 ‘증가’ 화재 건수 ‘감소’
울산시, 대형 선박 화재 등 인명·재산 피해 ‘증가’ 화재 건수 ‘감소’
  • 류경묵
  • 승인 2020.01.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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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 시장이 염포부두 선박화재사고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울산시청 제공)

울산시의 ‘2019년 화재 통계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지역 내 화재 건수는 감소했으나 인명 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화재 건수는 총 737건으로 인명 피해는 전년 32명(사망 5명, 부상 27명)에서 71명(사망 4명, 부상 67명)으로 증가, 재산 피해는 전년 대비 560억 원이 증가한 670억 원이 발생한 반면 화재 건수는 전년 887건에서 737건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염포부두 선박화재(559억), 에너지 저장 장치(ESS) 화재(48억),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13억) 등 다수의 대형 화재 발생이 주요 원인으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절반가량인 330건(44.8%)을 기록했으며, 전기적 요인이 178건, 기계적 요인이 5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담배꽁초(122건), 음식물 조리(68건), 쓰레기 소각(32건) 등 인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산업시설·판매시설 등 비주거용 건물에서 277건(37.6%), 임야 등 기타 화재가 201건, 주거용 건물 170건, 차량 화재는 85건 발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보유한 울주군에서 249건(33.8%)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구 밀집 지역인 남구 173건, 북구 125건, 중구 101건, 동구 89건의 순서를 기록했다. 

화재가 많이 발생한 계절은 겨울철로 1월 95건, 12월 74건, 3월 70건, 2월 66건이며, 겨울철 건조한 기후 및 추위로 인한 난방 용품 취급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장판, 가스·석유난로 등의 난방용품의 관리 및 사용상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자주 발생하며, 야간보다는 시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시간인 8시~18시에 405건(55%)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3시 100건, 오후 3시~5시 95건 등 오후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통계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화재에 적합한 예방정책을 수립하고 재난현장 활동 시 피해 저감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며 “인적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률이 높으므로 화재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류경묵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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