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주 사실 숨기고 서울백병원 입원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응급실 폐쇄
대구 거주 사실 숨기고 서울백병원 입원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응급실 폐쇄
  • 천하정
  • 승인 2020.03.08 2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홈페이지 코로나19 알림글(사진출처=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홈페이지)

대구에서 상경한 사실을 숨기고 서울 중구 소재 서울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78세 여성이 8일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대구에 머물다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의 딸 집으로 이동해 이달 3일 A병원에 진료를 예약했으나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후 환자는 이달 3일 대구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서울백병원 소화기 내과를 방문해 구토와 복부 불편감 등 소화기 증상에 대한 진료를 받았고 딸의 주소지(마포구)를 대고 입원한것으로 나타났다.

입원기간 동안 서울백병원 의료진이 여러 차례 대구를 방문했는지 물었으나 환자는 그때마다 부인한 환자는 6일에는 청진 소견으로 신종 코로나가 의심돼 X선 촬영과 흉부 CT촬영을 진행했고 7일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오전 신종 코로나 확진 사실을 전달하자 환자는 그때서야 실제 거주지가 대구이며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의 부목사가 확진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서울백병원은 이날 응급실과 외래진료소,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을 병원과 자택에 격리하고 현재 환자의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백병원은 재원 환자들의 입퇴원을 금지하는 한편, 전 직원의 이동을 금지하고 병원 입구에서 방문객을 차단하고 있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 사 :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로 1
  • 법인명 : (주)영남연합신문
  • 제 호 : 영남연합뉴스 / 연합환경뉴스
  • 등록번호 : 부산, 아00283 / 부산, 아00546
  • 등록일 : 2017-06-29
  • 발행일 : 2017-07-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창훈
  • 대표전화 : 051-636-1116
  • 팩 스 : 051-793-0790
  • 발행·편집인 : 대표이사/회장 강대현
  • 영남연합뉴스와 연합환경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영남연합뉴스·연합환경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nyh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