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장 `제주여행 모녀` 선의의 피해자` 발언 논란
강남구청장 `제주여행 모녀` 선의의 피해자` 발언 논란
  • 천하정
  • 승인 2020.03.28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리핑하는 강남구청장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브리핑하는 강남구청장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제주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가 선의의 피해자라고 표현한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같은 발언을 한 강남구청 페이스북의 관련 게시물에는 오늘(28일) 오전 현재 4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댓글을 단 대부분 누리꾼이 분통을 터트렸다.

강남구청장은 어제(27일) `제주여행 이후 확진 판정 받은 강남구민에 대한 구청장 입장`을 통해 "강남구에서 최초로 미국 유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3일부터였다. 강남구에서는 24일부터 재난문자를 통해 14일간 자가격리해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이런 과정을 보면 이들 모녀는 당시 자가격리에 대해 사실상 충분한 이해나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학생 A 씨는 지난 15일 국내 입국해 5일 후인 20일 어머니와 함께 제주 여행을 떠났다.

정 구청장에 설명에 의하면 강남구에서 재난문자로 자가격리를 당부하기 전에 미국 유학생 A 씨의 입국과 A씨 모녀의 제주여행 일정이 있었다는 것.

정 구청장의 브리핑 내용을 담은 페이스북에는 정 구청장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이 하루 만에 500건 이상,
선의의 피해자는 제주도민과 일선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라는 댓글에서부터 구청장이 이들 모녀의 대변인이냐는 질타까지 이어졌다.

이를 두고 제주도지사는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등 일부 이기적인 입도객과 보호자를 철저히 조사해 단호히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이들 모녀가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으면서도 제주도 여행을 강행했다면서 1억 원 이상 손해배상소송 청구와 형사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 사 :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로 1
  • 법인명 : (주)영남연합신문
  • 제 호 : 영남연합뉴스 / 연합환경뉴스
  • 등록번호 : 부산, 아00283 / 부산, 아00546
  • 등록일 : 2017-06-29
  • 발행일 : 2017-07-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창훈
  • 대표전화 : 051-636-1116
  • 팩 스 : 051-793-0790
  • 발행·편집인 : 대표이사/회장 강대현
  • 영남연합뉴스와 연합환경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영남연합뉴스·연합환경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nyh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