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백승섭 기자 = 국내 최대 악성 음란물 사이트였던 `소라넷`의 운영자 중 1명이 국외로 도피해 은신생활을 하던 중 자진 귀국해 경찰에 구속되면서 남은 운영자는 3명으로 줄었다.
17년간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다니며 1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해 사이트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안전과는 청소년 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유포 방조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소라넷 운영진(45,여)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음란 성인물 사이트 `소라넷`은 개인적인 여성의 몰카를 게시글로 올리거나, `릴레이 강간`이라는 자극적이고도 악독한 방법의 성범죄를 하나의 음란물로 지칭하며 사용했다. 그 내용을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밀착 취재해 방송으로 방영됐고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위들을 이어가는 소라넷 이용자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3명의 운영자는 서울대 등 국내 명문대 출신들이라고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그들은 사이트 내에서 숨겨진 가명을 쓰며 신분을 철저하게 숨겨 왔으며 인도네시아, 호주,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의 영주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이 내용을 토대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경찰은 "국제공조수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머지 운영자 검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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