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상출 기자 = 최근 보건복지부와의 설립협의를 거쳐 서부산권의 지역격차 해소와 응급·재난 및 감염병 대응 등 재난의료 거점공공병원 확보를 위한 서부산의료원 설립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해 지난 2016년 10월 입지선정을 하였고,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에 설립협의 절차를 진행하였고, 오는 10월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 설립을 위해 대전광역시 등 타시도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지역의 특화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전문용역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용역을 실시하면서, 시작부터 관련부처와 수차례 사전협의를 거쳤다. 투자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비용분석 결과 1.01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용역결과가 나왔다.
이 용역을 바탕으로 지난 4월 보건복지부에 설립협의 요청서를 제출하였고, 5~7월 3개월간 진료권내 예상환자의 지역친화도(RI), 지역환자구성비(CI) 등 상세한 데이터를 확보하여 보건복지부에 추가 제출하였으며,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는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사하구 신평동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인근 부지에 국비와 사비 등 2,187억원을 들여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시는 설립에 대한 중앙부처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사업계획 협의 시부터 보건복지부를 수시로 방문해 설립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유치에 힘썼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한 여러 절차가 남아 있지만, 철저한 자료준비와 대응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통과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