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김시동 기자 = 청송군은 일제의 잔재로 남아있던 ‘부동면’의 명칭을 ‘주왕산면’으로 변경하는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군민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군이 지난달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한 ‘부동면 행정구역 명칭 변경 주민 찬반조사’에 부동면 전체 1,116세대 중 963세대(86%)가 참여, 그중 952세대(99%)가 ‘주왕산면’으로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부동면’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청송 도호부가 있던 현재 청송읍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유로 지역 정체성과 주민의 동의 없이 일본의 지배 편의를 위해 지어졌다. 

군은 부동면의 명칭 변경을 위해 지난 8월 31일 부동면 명칭 변경 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0월 22일 행정구역 명칭 변경 추진 위원회 구성과 함께 주민설명회를 거쳐 찬반조사를 완료했다. 

또한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법예고 등 행정절차를 통해 군 의회에 명칭 변경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어 군 의회에서 해당 조례안을 승인한 후 경상북도에 결과를 통보하면 ‘부동면’은 ‘주왕산면’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에, 청송 군수는 “일제 잔재인 부동면의 명칭을 서둘러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거론되어 왔다.”라며,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바탕으로 주왕산면으로 이름을 변경하면 지역 인지도 향상은 물론 관광객 증가를 통한 소득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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