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김시동 기자 = 청송군은 지난 1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유문암(꽃돌)의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청송 구과상 유문암 가치 규명 학술연구용역(2차)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학술연구를 통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지질유산인 구과상 유문암의 국제적인 학술 가치 규명과 교육 프로그램 활용 및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구과상 유문암(球果狀 流紋岩, Spherulitic Rhyolite)은 지표 근처에서 급격히 식은 마그마가 만들어내는 암석으로 절단, 연마, 광택 작업을 거치며 한 점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광물이 자라나 마치 꽃과 같은 아름다운 모양을 띤 구형의 조직을 이루기 때문에 ‘꽃돌’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또한, 청송 꽃돌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과정에서 수십 cm가 되는 조직의 크기, 수십여 종의 다양한 형태뿐 아니라 아름다운 외형으로 세계 최고 평가를 받았으며, 당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평가 위원을 역임했던 말레이시아의 샤피아 박사는 세계지질공원 평가 위원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꽃돌이 세계 자연유산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세계 자연유산은 세계의 모든 구상암 중 최고임을 입증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를 요구하므로 청송군은 꽃돌의 생성 비밀 및 전 세계 꽃돌의 비교․분석을 통한 국제 학술지 게재 등 논리적 증명을 위한 근거자료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청송 군수는 “연구를 통해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청송 꽃돌이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