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김정일 기자 = 영양군 수비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1일 공익 재단과 함께 실시한 주거취약가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헌집 줄게 새집다오’사업의 완공식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인 ‘헌집 줄게 새집다오’는 건강 및 경제적 이유로 자립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주거환경이 취약한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가정으로 작년에 둘째 아기가 태어난 수비면 죽파리 이 00씨가 대상자로 선정됐다. 수비면 행정복지센터는 이 씨가 보일러가 고장 나 전기장판에 의지해 지난겨울을 보냈으며 지붕 누수로 인해 곰팡이가 가득한 집에서 지내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LG디스플레이, 한국에너지재단과 연계하여 가족들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위한 대대적인 공사를 실시했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1,050만 원), LG디스플레이(450만 원), 한국에너지재단(300만 원)이 총 1,800만 원의 사업비를 후원하여 아이들을 위한 밝고 쾌적한 공부방뿐만 아니라 보일러, 도배·장판, 새시 교체 및 지붕 등을 수리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놀이치료와 가족 상담을 통해 정서적 안정 및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주민생활지원과 드림스타트 아동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자인 이 씨는 “보일러와 도배·장판 등을 교체해야 했지만 집안 형편도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다.”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좋은 환경을 제공해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한편, 수비 면장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적극 발굴하여 복지 위기가구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