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다문화복지 한국어학과 학위수여식이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열려
전국 최초 다문화복지 한국어학과 학위수여식이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열려
  • 정용진
  • 승인 2019.0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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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 대구) 정용진 기자 = 대구시와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 2월 23일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관에서 졸업생 가족 및 재학생,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다문화복지 한국어학과의 첫 번째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관에서 전국 최초로 다문화복지 한국어학과의 첫 번째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고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관에서 전국 최초로 다문화복지 한국어학과의 첫 번째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고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육이나 기타 사유로 주중 수업이 어려운 졸업생들은 토요일 및 사이버 수업을 수강하여 힘든 여건 속에서도 4년간의 긴 학업 과정을 무사히 마무리했으며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16명의 결혼이주여성이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성적 우수자에게는 대구시장 상이 수여되었고, 졸업생 전원에게 영예로운 졸업의 축하와 앞으로의 도전을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권영진 시장의 축전이 전달되어 졸업생 및 가족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2014년 12월 개설된 전국 최초의 다문화복지 한국어학과는 대구시와 대구한의대학교,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4기관의 협약으로 추진됐으며 시는 예산 지원을, 대학교는 학과 운영을, 노동청은 취업알선, 거점센터는 취업을 담당하여 결혼이주여성의 새로운 취업시스템으로써 그 첫 번째 결실을 얻게 되었다. 

이번 졸업생 중 12명이 취업을 했고, 그중 4대 보험을 적용받는 계약직에는 7명이, 이중 언어강사‧해설사 등에 5명, 4명은 인턴을 거쳐 취업할 계획이다.

졸업생 대표인 전미화 씨는 “낯선 이국땅에서 가족조차 소통이 어렵고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만 살아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대학이라는 학업의 장을 마련해 주신 시청과 대학교 등 여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배려와 도움을 잊지 않고 사회에서 갚아 나가도록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살아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홍식 대구한의대학교 교수는 “대구시의 선도적인 다문화 이주여성 지원이 학생들의 형설지공과 만나 4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졸업생들은 새로운 취업을 하고, 대학 졸업자 사회인으로서의 어머니로 성장을 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졸업생들이 자랑스럽다. 대구시장님과 졸업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고 격려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오늘의 영예로운 졸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발 한발 내딛는 걸음걸이가 후배들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여러분의 계속되는 도전을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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