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령곤 기자) 경산시는 지난 11일 베트남 유학생 첫 홍역 환자 발생 이후 22일 1명, 24일 2명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해외유입 홍역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보건소는 환자 발생 즉시 역학 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확진자 3명은 국가 지정 격리 병원인 대구 의료원 음압 병상에 격리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1명은 3월 25일 퇴원할 예정이다.
시는 홍역 발생 기숙사 학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대학교를 대상으로 홍역 예방과 의심 환자 신고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접촉자에 대한 MMR 예방접종 실시를 비롯해 접촉자 중 홍역 의심 증상(발열, 발진)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진료받도록 보건소 및 2개 의료기관(경산중앙병원 715-0119, 세명병원 819-8500)에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제2군 법정감염병인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된다.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호흡기 비말(침방울 등)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좋다.
이에, 안경숙 보건소장은 "해외유입 홍역 유행과 관련하여 해외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이 단체 생활을 하기 전에 홍역 예방접종력을 확인하는 등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발진을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관할 보건소나 1339에 신고하여 달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