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퀴노르(社)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울산-에퀴노르(社)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류경묵
  • 승인 2019.05.03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남연합뉴스=류경묵 기자) 울산시는 시의 역점 시책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오늘 5월 3일 시청 7층 상황실에서 관련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에퀴노르사(社)(스테판 불(Stephen Bull)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에퀴노르사(社)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 날 협약식에서 울산시와 에퀴노르사(社)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의 조성, 운영 및 관리(O&M), 지역 공급망(Supply Chain) 구축과 지역 기업 활용(Local Content) 등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의하면 에퀴노르사(社)는 현지생산 기술을 지역 기업에 이전하고 인력양성, 공급망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며, 울산 시민과의 상생발전방안을 도모한다. 또한, 시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및 운영, 유지 보수 등 에퀴노르사(社)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 및 지원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국영기업인 에퀴노르社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2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석유‧가스‧전력회사로 지난 2018년 스타토일(Statoil)에서 에퀴노르(Equinor)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스코틀랜드 피터헤드(Peterhead) 앞바다 25㎞ 지점에 6MW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5기를 설치(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프로젝트)하고 세계 최초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발전소는 수심 95~120m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균 풍속 10.1m/s, 평균 파고 1.8m로 이는 울산 동해 가스전 인근과 비교해 낮은 수심이지만 풍속과 파고는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난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가동되고 있는 하이윈드 부유식 풍력 단지는 지난 11개월간 평균 이용률 55%로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안정성과 경제성에 관한 우려 해소 및 ‘부유식 해상풍력’이 세계 풍력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임을 증명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MOU는 울산시의 역점 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며, “울산이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의 최적지임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퀴노르社 스테판 불 부사장에게 “울산 앞바다에 반드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여 울산의 지역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울산시는 발전 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쉘-코엔스헥시콘(Shell-CoensHexicon), GIG, SK E&S-CIP 등 4개의 민간투자사와 컨소시엄 및 MOU를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동해정 지역이 해군 작전구역으로 밝혀져 지역을 변경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해군과 군작전 구역 조정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시에 의하면 민간주도의 발전 단지 조성 방안 및 국산화 기술 개발을 동시 추진하는 양면 전략(투 트랙 전략)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 7번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설은 지난 2016년부터 울산대, 마스텍 중공업, 유니슨, 세호 엔지니어링이 총 160억 원을 들여 제작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750㎾ 파일럿플랜트로 서생 앞바다에서 6개월간 실증 시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018년 6월부터 5㎿급 대형 부유식 풍력발전기 설계 기술(2018년 6월 ~2020년 5월, 에이스 E&T 등 10개 기관, 52억 원), 200㎿급 부유식 풍력 단지 설계, 평가 기술 개발(2018년 6월~2020년 5월 울산 TP 등 8개 기관, 40억 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산업부 중심 사업인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프로젝트(2020년~2026년, 5,900억 원 규모)’ 예타 사업도 올해 2월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6월 최종 예타 통과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 사 :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로 1
  • 법인명 : (주)영남연합신문
  • 제 호 : 영남연합뉴스 / 연합환경뉴스
  • 등록번호 : 부산, 아00283 / 부산, 아00546
  • 등록일 : 2017-06-29
  • 발행일 : 2017-07-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창훈
  • 대표전화 : 051-636-1116
  • 팩 스 : 051-793-0790
  • 발행·편집인 : 대표이사/회장 강대현
  • 영남연합뉴스와 연합환경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영남연합뉴스·연합환경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nyh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