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연합뉴스=김시동 기자) 경상북도는 포항시 구룡포읍 석병리 산69번지 일원에 호미 반도 산림복지지구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산림복지지구는 국민에게 산림교육‧휴양‧치유 등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하는 구역으로 산림복지지구 내에는 기본시설인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선택시설인 산림레포츠시설, 숲 속 야영장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과 서비스를 결합한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 ‘호미 반도 산림복지지구’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호미곶과 구룡포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데, 총사업비 263억 원을 투입해 동해를 바라보면서 산림휴양․치유 및 산림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 밝혔다.
경북도는 포항 ‘호미 반도 산림복지단지’ 조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복지단지조성 사업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산림청 핵심사업으로 도내에는 2017년 12월 봉화 ‘문수산 산림복지지구’가 지정되어 현재 조성계획을 수립 중이다. 전국에는 8곳의 산림복지지구가 지정되어 있다.
경북도는 2017년 ‘경상북도 산림복지단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하여 도내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 기존 산림복지시설 중에서 내륙권, 산악권, 해안권 등 권역별로 대상지를 선정한 후 지난해 포항, 구미, 안동 등 4곳의 산림복지지구 지정 신청을 산림청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우리 경북은 산림이 71%로 이를 활용한 산림복지단지 조성은 도민들의 다양한 산림휴양 수요에 선제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해 산림을 최대한 유지․보전하는 한편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합리적 이용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호미 반도 산림복지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구는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으로 올해 중 지구 지정 결정이 되면 경북 도내 권역별 산림복지서비스 거점 확보를 통해 도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산림교육․휴양․치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