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확진자가 10명 추가 발생됨에 따라 이 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 코로나 19‘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 본부에 따르면 19일 추가 확인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대구 10명·경북 영천 3명, 서울 1명과 경기 수원시 1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오전 10시 10분 대구 코로나 확진자 추가 발생 현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와 관련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밤 사이 대구 시민 10명이 추가로 코로나 19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현재 이 환자들은 모두 지역 의료기관 음압 병실에 격리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구 코로나 추가 확진자 중 8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34~36번 환자, 42~45번 환자 등 7명은 31번 확진자와 같은 신천지 대구 교회에 다녔으며, 33번 환자는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새로난한방병원의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38번 환자(56세, 여성)는 지난 2월 15일 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에 입원해있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46번 환자는 달서구 소재 W 병원에 근무하는 남성으로 대구의료원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 내 1인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18일 오후 11시 15분부터 대구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폐쇄했으며, 영남대 병원, 동산병원 응급실도 폐쇄 조치했다.
대구 시장은 "대구 코로나 추가 확진자들의 상세한 동선과 접촉자 처리 내용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 31번 환자가 방문한 새로난한방병원, 신천지 대구교회, C 클럽 등은 폐쇄 후 방역조치를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경북 대학교 병원을 방문한 의심 환자의 검체를 재취해 검사 중에 있으며, 대구시와 지역 대학병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대구 코로나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천하정 기자 ynyh-chj@ynyonhapnews.com